★★★★

 

 

영화의 성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첫 장면...

 

 

이 영화의 주인공 톰 스톨은 평범한 소시민이다.

 

1남 1녀의 가정을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가장. 단촐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무엇하나도 극적인 드라마를 기대 할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사람. 아니, 


조금만 더 들여다 보자면 학교에서 동급생인 양아치(?)에게 미운털이 박혀서 괴롭힘을 당하는 아들이 있다는 정도만 알 수 있는 사람.

 

더 들추어 볼 필요없이 이 정도가 그를 알 수 있는 최대치 일 것 같은 그런 유형의 남자다.

 

하지만 아무도 몰랐던 것이다. 이런 남자가 가진 어둠의 깊이를...

 

 

 

과연 잘못 걸린 쪽은 어느 쪽일까?...

 

 

강도, 살인을 일 삼던 일당을 소탕한 계기로 소시민에서 영웅으로 격상한 톰.

 

아직까지는 괜찮다. 보잘것 없던 일상에 핀 조명 하나가 내려와 그를 비춘다. 아무리 평범한 인생이라도 빛나는 순간은 있기 마련이니깐.

 

그러나 아직도 그는 다 드러나지 않았다.

 

 

 

반짝 유명인사가 된 톰에게 의문의 인물이 찾아온다. 그는 톰을 '조이'라는 완전히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영화는 점점 톰의 정체에 집중한다. 과거의, 진짜 톰을 안다는 인물과 오해된 이름이라는 톰.

 

거짓말은 어느 쪽이 하고 있는 것인지. 톰은 정말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지...

 

다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 소시민 톰 스톨의 모습이 어느새 묘연해진다.

 

그리고 폭풍전야의 느낌처럼 진하게 번져오는 폭력의 냄새...

 

 

더 이상 날 건드리지마!...라고 말하는듯이 먼저 내재된 폭력성을 밖으로 내보인건 아들 쪽.

 

 

진짜 너를 보여줘...

 

 

(이 밑으론 스포일러 주의)

 

 

 

결국 그는 톰 스톨이자 조이 쿠삭이었다. 그는 진실을 말하기도 했고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분명 톰 스톨이 되어있었고, 그가 사막에서 죽인 이름인 조이 쿠삭이었던 적도 있었기 때문에.

 

 

과거와의 완벽한 이별... 그는 다시 한번 조이 쿠삭과의 결별을 감행한것일까?

 

 

 


서로를 더 잘 알게 되었기에 위태로워진 그들의 운명에 호기심 하나를 내보이며 끝나는 영화는 무척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톰 스톨이 과연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갈 수 있을것인지. 그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지...

 

작은 식탁을 둘러싸고 그들은 그들만의 역사를 다시 시작하려 하는 것이다.

 

 

Posted by .스트라이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