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숨겨진 비법

2010/06/23 21:56

어차피 주식에서 남들이 모르는 숨겨진 비법이란건 없다.

보는 건 모두가 다 똑같다..

시장 참여자 모두가 똑같은 차트를 동시간대 동일한 모양의 차트를 본다. 세력이 존재한다면, 물론 그 세력도 우리가 보는 똑같은 차트를 보고 있다. 세력의 존재를 믿는다면, 빠져나와야 할때 빠져나오지 못하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주식시장에서 돈 따는 사람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다고 생각하는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수의 시장참여자 모두가 더이상 떨어지지 않을거라 보는 시점에 참여하면 최소 잃지는 않는다. 최소한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심리적으로 지지만 않으면 딴다. 머리좋은 사람이 결국 이긴다. 그 외에 급등주나 단타매매는 본인의 감각에 달려있다.

먹을때 크게 먹고 잃을 때 적게 잃으면 결국 이익이 남는다.

자신이 확실하다 믿을땐 베팅할수 있을만큼 확신있는 기법과 감각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올라갈 것을 예상하고 들어갔음에도 주가가 자신의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면 바로 손절하고 나올 용기와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그 기법에 대한 왠만한 확신이 있지 않고선 실행하기 어렵다.

주식투자를 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기가 산 후 오를거라는 기대감과 확신으로 주식을 살 것이다.

근데, 그 반대로 주가가 움직이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당연 손절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판단이 틀렸고, 잘못된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이를 인정하지 않고 물타기나 버티기를 하면 결과는 결국 시장에 진 것이요, 옆집 아저씨하고 심리싸움에서 진 것이다. 이를 인정해야 한다. 이를 인정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지나고나면 놀란다. 왜 그랬는지..

그래서 손절고수 라는 말이 있다. 자기만의 확신이나 기준이 없으면 손절은 진짜 하기 힘들다.

소유효과 라는게 있어서 왠지 자기가 보유한 주식은 지금 떨어지고 있는데도 왠지 오를거 같은 기분이 들고, 스스로를 환각시키기 때문이다.

기법도 무지하게 많은데, 굳이 그것을 다 익힐필요도 없고, 자신에게 맞는 한가지만이라도 열심히 대입하고 연구하여 실패확률을 계속 줄여나가다 보면 자신만의 기법이 완성되기 마련이다.

이것 저것 다 하려다 길을 잃는다. 한가지라도 똑바로 알고 써먹을 줄 알면 그것 하나로도 주식에서 수익을 낸다. 그 한가지를 익히는데에만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

다만, 그 기법에 관한한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만큼 확실하고도 박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확률 높은 투자법을 위한 끝없는 연구를 본인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에게 의지한 투자는 투자가 아니요, 스스로 매수, 매도 시점을 찾지 못한다면, 그건 묻지마 정보 매매와 다를바가 없다. 스스로 독립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으면, 발전이 없다.

남의 것을 똑같이 베껴서 따라할 지라도 혼자서 해봐야 한다. 그래야 감각이 생긴다.

그 감각이 쌓이면 그 어떤 보조지표나 획일적인 매매기법도 따라오지 못하는 영역에 이른다.

조금은 전투적인 입장에서의 매매를 강조하는 글이지만, 스스로는 전혀 지나치지 않다고 느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주식시장에서 돈 잃고 떠나는 95%의 개미가 될 것임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한달 돈 100만원, 200만원 벌기 위해 12시간 가까이 직장에 얽매이고, 스트레스 받아가며 일하는데, 투자원금 500만원, 천만원, 수천만원을 투자하는데 안일하게 투자하는 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 한달 월급 벌기위해 기울이는 노력의 몇 배는 더 해야 주식시장에서 돈 따고 나갈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그리고 주식시장은 일종의 노름판이다. 타짜가 되지 않으면 시장의 우위에 있는 자들에게 모든 판돈을 다 뺏기고 찍소리 못하고 물러나야 하는곳이다.

그래서 대충 사기애널들 말이나 듣고, 허위레포트나 뒤적여서 그들의 그물에 걸려서 투자할 바에는 안전하게 은행이자나 챙기면서 마음 편하게 원금을 지키는게 오히려 낫겠다는 말도 하고 싶다. 주식이라는 노름판에서 은행이자보다는 좀 더 챙겨보겠다 마음 먹었으면 그야말로 타짜가 되라는 말이다. 그 누구나 다 알고, 아주 쉬운 기법이라도 확실하게 내가 써먹을 수 있는 무기는 단 하나라도 만들어놓고 노름을 즐기라는 말..

그 무기가 80%의 승률을 가진 거라면 더더욱 좋겠지만, 최소 51%는 나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 무기인지도 점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