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2010/04/16 19:37 http://blog.moneta.co.kr/kimeuisig/5457193/3475753

투자를 할건지 트레이딩을 할건지 정해라!

투자를 할거면 모니터를 떠나야 해요. 모니터를 매일 지켜보면서 투자를 한다고 하는 사람은 절대 자신이 생각하는 '투자'를 하지 못할 거에여.

투자는 장기적인 전망에 근거해 단기적 시세등락을 초월하여 수익을 추구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면, 트레이딩은 단기적 시세등락 자체를 수익의 근원으로 삼는 행위랍니다.

트레이딩이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시세가 늘 왔다 갔다 하는데 그 속에 가끔씩 추세가 나타나기 때문이져. 만일 먹을 수 있는 추세가 시장 속에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면 트레이딩은 성공할 수 없고, 사실 투자도 성공할 수 없어여. 시세에는 추세가 있습니다. 그리고 트레이딩은 바로 이 추세를 먹는 게임입니다.

전 현물로는 투자를 하지만 파생으로는 트레이딩을 합니다. 당연하져? ㅋ

그런데 대부분 개미들은 짧은 시간 안에 돈을 벌어야 하는 사람들이므로.. 장기투자는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고 할 수 있고(장기투자가 틀리다는 말이 아니라 개미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기다림을 요한다는 뜻이죠!) 결국 트레이딩을 잘해야 돈을 법니다.

트레이딩을 잘하기 위한 요건은 첫번째로는 올바른 마인드셋을 갖는 거고, 두번째는 베팅 금액 조절을 변동성에 맞게 잘 조절하는 것이며, 세번째가 시세의 강약과 맥을 짚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마인드셋이란 그럼 무엇인가에 대해 말씀드려보도록 하져..

트레이딩은 추세파동을 먹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죠. 그러니까 보초서기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세가 오르거나 내리기를 바라면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가 잘못된 마인드셋입니다.

트레이딩은 먹을 수 있는 것만 먹으면 됩니다.

제가 늘 제 트레이딩 사무실에 크게 써붙여놓은 글귀가 있져!

1) 먹을 수 있는 것만 먹자! 먹을 것 못 먹을 것 가리지 못하고 다 먹으려고 돼지처럼 굴면 망하기 마련.. 그러나 먹을 수 있는게 있는데도 겁이 나서 못 달려들면 그만한 멍청이도 없다.

2) 내가 원하는 시세가 안 나오면 곧바로 손절매하자. 시세가 움직이지 않을 때 포지션을 보유하는 것은 바보 짓이다. 포지션은 보유하는 것 자체가 리스크가 되기 마련. 시세가 움직일 때 동참하고 멈출 때 빠져나와라. 그게 바로 트레이딩이다.

3) 돈은 점수일 뿐이다. 돈은 실제 세상에서나 돈일 뿐.. 그것이 베팅머니가 되는 순간 그것은 이미 돈이 아니다. 그저 점수일 뿐이다.

4) 트레이딩을 하다가 감정에 압도되면 그것은 멈추라는 신호다. 냉정함을 유지할 수 없다면 게임을 그만둬라.

5) 매일 돈을 딸 수는 없다. 그러나 위의 원칙을 지켜나간다면 수익곡선은 지그재그로 결국 올라가게 되어 있다. 그것을 믿고 원칙을 어기면 망할 뿐임을 늘 상기하자.

마인드셋을 정립하는 것이 저도 젤 힘들었져. 폭등하는 시세에서 중도하차하는가 하면 폭락하는 시세를 온 몸으로 받아낸 적도 있으니까여. 그것 땜에 제가 트레이딩을 첨 배웠던 스승님께 직사리 혼나곤 했습니다. 트레이딩은 폭등하는 시세를 지속 보유할 수 있는 배짱과 동시에 폭락하는 시세를 가장 빨리 탈출할 줄 아는 눈치도 요한답니다. 한 마디로 단타 트레이딩은 HIT AND RUN을 잘해야 합니다.

그 담은 자금관리인데, 이것도 어찌 보면 마인드셋에 포함시켜야 할지도... 어찌되었든 트레이딩을 하면서 '게임'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금액으로 해야 합니다. 한 틱 한 틱 움직일 때 마다 손실에 대한 공포 땜에 오줌까지 찔끔찔끔 나올 정도의 금액으로 하는 것은 그야말로 미친 짓입니다. 그 다음 시세의 변동성에 반비례하도록 베팅 머니를 조절해야 합니다. 변동성이 커질 때는 베팅머니를 작게, 작을 때는 크게 잡는 겁니다. 그러면 평균적인 평가금액 변동 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제가 주로 트레이딩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면...

1) 완전 정배열 혹은 역배열을 이룬 후 이평선이 모였다가 흩어지는 초입에 포지션을 들어간다. 이를 혹자는 눌림목 매매라고 하는데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눌림목 매매가 젤 안전한 매매 방법 중 하나다. 때로는 돌파 매매를 해야 할 때도 있고 변곡점 매매를 해야 할 때도 있지만.. 그것은 리스크 관리를 잘하는 고수들에게나 열려 있는 매매임을 잊지 말도록..

2) 1분 차트, 5분 차트, 30분 차트, 일봉차트에서 각각 매매신호가 일치하면 일치할 수록 더 강력한 매매신호가 발생했다고 가정한다.

3) 이평선 배열이 혼조세일 때는 아무리 클릭질을 하고 싶어도 참는다. 잘못 들어가면 좆 된다.

4) 강한 시세와 거래량을 사랑한다. 시세가 강하게 출발할 수록 그것은 겁을 낼 것이 아니라 더 공격적으로 참여해야 함을 의미한다. 물론 결과적으로 아니면 말고, 빨리 손절하고 튀어야제..

5) 지지선과 저항선을 무시하지 말자. 지지선과 저항선 근처에 오면 일단은 지지 받거나 저항 받는다는 가정 하에 행동하자. 상승시세에 가담해서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와중에 저항선 근처에 오면 일단 익절매한다. 저항을 뚫으면 다시 올라타면 된다.

6) 일단 시세에 올라타서 평가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이때부터 차트에 파라볼릭 지표를 추가해서 trailing stop을 한다.

봐서는 안되는 것들도 있죠.

1) 투자 주체별 매매. 외국인이 선물을 x나 샀다고 따라 샀다가는 x될 수 있다. 개인계좌로 위장한 외국인 큰 손이 엄청난 물량을 매도하면서 그 물량을 어떤 멍청한 외국인 펀드에서 받아준 걸 수도 있다. 이때 HTS에서는 외국인이 몇 천억 선물을 매수하고 개인이 매도한 것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그건 정말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는다. 물론 때로는 맞을 때도 있지만 안 맞을 때도 많으므로 그냥 무시하자.

2) 경제 뉴스는 시세가 만들어진 후에 이유 갖다 붙이기이다. 시세 자체가 경제 상황에 대한 가장 좋은 지표다. 주식이 젤 빠르다. 경제가 좋아질 것 같으면 귀신 같이 누가 알고 주식을 사기 시작한다. 경제학자들은 주식시세를 통해 경제를 예측해야 한다. 그 반대가 아니라.. 빙신들..

3) 가치 분석. 저는 물론 현물을 한지는 꽤 오래됐지만 현물을 할 때도 바닥권에서 어떤 색히가 물량을 왕창 매수한 흔적을 보이면서 계속 입질을 하면 같이 따라 붙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난 어차피 몇 년을 보유할 것이 아니므로! 그 색히들이 나 대신 가치분석을 열심히 해서 좋으니까 샀겠지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Posted by .스트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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